• 캠퍼스에서 가장 남자다운 학생의 커밍아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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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취여신 | 2017.12.07 21:59 | 조회 95

    캠퍼스에서 가장 남자다운 학생의 커밍아웃 이야기

    게시됨: 업데이트됨: 
    KEVIN 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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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22살이었고, 마이크를 쥐고 연단에 서서 백 명은 넘는 사람들을 마주 보고 있었다. 나는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알면서도 모르는 상태로 그 순간을 생각해보았다. 내가 학생 수가 2만 명에 가까운 학교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남학생 사교 클럽 회장으로서 폐회사를 마치자, 사람들은 큰 소리로 내 이름을 외쳐댔다.

    내가 뭔가 잘 한 일이 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나는 대학교 신입생 때에야 여성은 내게 맞지 않고, 그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나는 커밍아웃하지 않은 18세 게이였고 캠퍼스에서 가장 큰 남학생 사교 클럽에 가입 서약을 하고 있었다. 이제 어쩐담?

    나는 한 걸음 물러서 내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았다. '호모 faggot'라는 말이 일상적인 욕으로 쓰이는 세상에서 내가 자각한 이 사실은 내게 유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속 분석해보았다.

    그 단어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걸 어떻게 해석할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화가 났다. 나를 화나게 하는지는 둘째치고, 커밍아웃하지 않은 그들의 친구와 가족들은 어떤가?

    이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그들이 게이인 사람을 안다면 - 그 사람이 자기들 눈 앞에 있다는 건 차치하고라도 - 그들도 이해할 것이다.

    나는 50명 정도 되는 대학 사교 클럽 남학생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참이었다.

    1년 뒤를 보자. 내 내면의 공포는 진짜였지만, 내 자신에게 정직하고 싶은 욕망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갔다. 결국 진실이 공포를 이겼고, 나는 전략적으로 형제들로 이루어진 새 가족에게 한 명 한 명씩 커밍아웃을 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내가 들은 대답 중엔 짤막한 농담이 정말 많았고, 존중은 물론이고 지원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다. 나는 운이 좋았다. 모두가 이런 경험을 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자기에게 편안한 영역에서 언젠가는 나와야 한다. 일종의 껍질을 깨거나 일종의 클로짓에서 나와야 한다.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걸 깨달았을 때 사람들은 행동을 시작한다.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룰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생길 뿐이다.

    변화는 불편할 수 있고, 내면의 싸움은 결코 쉽지 않다. 사실 인생의 가장 큰 전쟁 중에서 서사시적인 전투에 가깝지만 그래도 필요하다. 이런 일을 하기에 '적당한 때'가 따로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일이 잘못될 경우의 결과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평등을 지지하고 대중에게 지혜를 설파하는 애쉬 베컴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려거든, 상대의 진실을 들을 각오를 하는 게 좋다."

    가끔 진실은 인생을 바꾸는 반감의 형태로 오기도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만들어 낸 당신이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이념과 꿈을 기반으로 한 반감 말이다. 당신이 그들에게 진실을 이해시켜주면, 당신은 그런 꿈들을 현저히 바꾸게 된다. 그들이 새로운 당신을 축하해줄 수 있도록, 그런 꿈들의 죽음을 애도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치유하니, 앞으로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지켜라.

    나는 지나치게 오래 공포에 기반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내 머릿속의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전부 현실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였다. 우리 모두 경험으로 알다시피 가끔은 마음이 전장이 될 때가 있다. 승리한 인생을 찾고자 한다면 이 공포에 맞서는 강력한 의식적 전쟁을 치러야 한다. 윌 스미스가 잘 설명한 바 있다. "공포는 실재하지 않는다. 그건 우리 상상의 산물이다." 진정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부정적인 생각에 휘둘려야 하나?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도 바꾼 것이 있나?

    그래서, 대학 생활의 마지막 순간, 내가 알아왔던 모든 사람들의 가족들 앞에 서서, 내가 '퀴어가 아닌 리더'라고 믿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내 이름을 외치는 사람들 앞에서, 당신이라면 뭐라고 말하겠는가?

    내 커리어, 가장 좋아하는 활동, 내 눈 색깔이 내가 누구인지를 규정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누굴 사랑하는지 역시 나를 규정하지 않을 것이다. 내 성적 지향은 내가 누구이며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를 구성하는 거대한 전체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이 운동은 이제 막 시작했으니, 앞으로도 올 것이 많다.

    "언제나 목적과 영감을 가지고 살아라." - 케빈 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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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핑턴포스트US의 Coming Out When You're in the Biggest 'Bro' Frat on Campus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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