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는, 끝내 돌아오시기를 거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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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미트리 포자르스키 | 2017.09.03 19:09 | 조회 553 | 공감 0 | 비공감 0

    어머니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일까?

    나는 지금껏 내 어머니보다 더 아름다운 여자를 지금껏 본 적이 없다.

    그런거 있잖은가?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이라도 자주 보면 질리는 법이다.

    난, 내 어머니를 많이 보지 못했다.

    그렇게 드물게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그녀는 아름답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어머니가 집을 떠난 그날을 기억한다.

    당분간 같이 살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어머니는 바보같이 눈물을 흘렸다.

    그 말을 드는 나도, 바보같이,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어머니가 왜 나랑 같이 있어주지 않냐고, 날 키워주신 친할머니에게 여쭌적도 있다.

    '네 복이란다, 어쩔 수 없구나' 한숨을 쉬며 말씀하셨다.

    난 그래도, 돌아오실줄 알았다.

    내 복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녀가 내 곁을 떠나신지

    1년이 지났다.

    5년이 지났다.

    10년이 지났다.

    15년이 지났다.


    아름다운 여자인 어머니는, 끝내 돌아오시기를 거부하셨다.


    이젠 너무 커버렸다.

    어머니가 없다고 슬퍼하고 아쉬워하던 꼬마는 이젠 너무 커버렸다.

    슬픔도, 아쉬움도 더는 느낄 수 없었다.


    이런게 인생이구나, 나와 그녀의 복은 이런거구나!

    어쩌겠는게, 어쩔수가 없는데.


    어둡고 칙칙한 과거는 잊고 그녀만큼 아름다운 인생이 그녀에게 펼쳐지시기를.

    나 역시,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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