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의 꿈?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Chanadam | 2017.08.29 23:05 | 조회 389 | 공감 0 | 비공감 0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닷바람의 조화
    정지된 움직임마저도 호사스럽게 보이던
    미국 어느 바닷가
    나는 짧은 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여행은 둘중 하나입니다
    더 바쁘거나 더 여유롭거나.
    이번엔 삶의 쉼표를 그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미국에서 공공화장실 찾는건 쉽지 않지만
    바닷가 주변에 샤워부스와 함께 공용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일을 보는데 옆에 누군가가 와서 섰습니다
    서로 스치듯 얼굴을 확인하고
    그는 제게 말을 걸었습니다
    "한국인이예요?"
    똑바른 한국어는 아니었습니다
    "네"라고 대답했더니 이후부턴 영어로 물어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인지, 왜 왔는지 ...
    그는 유학생입니다
    중국 어디서 왔다는데 기억 나진 않습니다
    다만 한국을 무척 좋아한다는 말과
    슬쩍 쳐다본 그의 물건이 작지 않았다는 기억 밖에는.

    나는 그의 안내를 받으며 그 해변가를 걸었습니다
    그는 나와 점심을 먹기를 원했고
    난 좋다고 했습니다
    그와 버스를 타고 그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나는 여전히 바다의 여유가 그리웠지만
    여행의 예측못한 해프닝의 달콤함도 놓치기 싫었습니다

    그의 방은 대학가 작은 원룸이었습니다 침대와 책상 그리고 공용 식당과 화장실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공용이라 재미있다고 합니다
    처음봤던 나를 자기 집으로 부를 정도면
    이곳 사람들과 사귀는 건 더 쉬운 일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방에는 온통 한국 연애인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칼라로 프린트 했다는데
    사진 모두가 다 남자 아이돌과 배우였고
    특히 복근이 드러나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베시시 웃으며
    "나 이 사진 좋다"고 말하자
    그가 흥분하듯 내게 얼굴을 가까이하며
    그 아이돌 가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나보다 더 많이 그에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내 가슴에 손을 대는.것입니다
    "너도 가슴이 펌핑된것 같아"
    그런데 빨라진 내 심장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있습니다. 그걸 느꼈는지 혹 못 느꼈는지 그는 내 가슴에서 손을 떼지 않고 한참을 있었습니다
    나의 손은 수줍게 올라가 그의 가슴에 내려 앉았습니다
    "너도 운동 좋아해?"
    그러자 그는 웃으며 내 가슴에 대었던 손을 떼고
    손을 동그랗게 말아서 위 아래로 흔들어댔습니다
    "이 운동은 열심히 해"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의 아래를 살짝 보니 조금은 솟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게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어때? 나 좋아하니?"
    갑작스런 질문에 놀랐습니다
    집까지 데리고 온 그에게 싫다 소리는 못하겠지만 무슨 의미인지 헷갈렸습니다
    이 친구, 게이일까? 아닐 수도 있는데 물어보기도 뭐하고~
    "너는 멋진 친구야"
    이렇게 말을 하니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노노 그거 말고 나 사랑하냐고"
    사랑이라는 단어에 눈이 커졌습니다
    "너 남자 좋아하는거 아냐?"
    그가 내게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감추어두었던 내.정체성이 탄로난 순간입니다
    어떻게.알았는지.묻자 내가 해변의 남자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귀여웠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내 머리를 살짝 쓰담해주다가
    내 이마에 가벼운 키스
    그리고 내 양 귓볼을 만져줬습니다
    얼굴에서 불이.난 것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그는 가볍게 인스탄트 음식을 주었고
    함께 달달한 식사
    그리고 저녁에는 게이바에 함께 갔습니다
    그는 춤을 잘 추는 편이었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반대로 난 어색했고 자꾸 술만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는데 한 동남아 친구가 뒤따라왔습니다 뭐라고 말하며 내 아래에 손을 대는데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왠지 거리의 여인이 몸 값을 벌기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뭐라 할말도 없고 취기도 있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화장실 안쪽으로 날 끌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건 별로 맘에 내키지 않아서 됐다고 사양했습니다
    그런데도 힘을 써서 나를 끌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누군가 나를 반대로 잡아 당기는 힘을 느꼈습니다
    중국인 친구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남아 친구에게 중국어로 뭐라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화난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나를 이끌고 게이바에서 나왔습니다
    밤공기는 차가웠습니다
    도시 전체는 조용했지만 클럽 주위는 환하고 사람 많고 또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그랬듯이 어느 곳보다
    외로운 느낌의 거리였습니다
    자기를 감추고 20여년
    또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한 듯하면 이별하기를 반복하고
    정말 나는 저 음악이 즐거워서 춤을 추는가
    아니면 저 음악의 마법에 걸려 즐겁길 원하는 것인가

    그는 나와 조금 거리를 두고 걸었습니다
    아까와는 다른.분위기가 그와 내 사이를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를 이끌고 아직 문이 열려있는 기념품 샵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이 곳을 기억해"라고 하며
    기념품을 살피기 시작했고
    그중에서 백금으로 만든 반지 두개를 골랐습니다
    내가 산다고해도 그는 굳이 자기가 계산했습니다
    "이 곳을 기억하라고 내가 주는 선물이야"

    그는 내게 반지를 주었습니다
    끼워달라고 했지만
    멋적은 표정으로 그냥 손바닥에 올려놓았습니다

    "내가 머무는 호텔로 갈래?"
    그에게 묻자 그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습니다
    호텔은 그곳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여행으로 지친 상태지만 옆에 누군가 있다면 더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미소는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그는 내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자고 있었습니다 그의 가슴에 손을 대니 경쾌한 아침 말발굽 소리 같습니다
    그의 배는.과하지.않은 근육이 살짝 드러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
    이불을 살짝 들어올려 그의.아래를 보았습니다
    그의.아래는
    커져있었습니다
    이불을 올린 내 손을 그가 잡았습니다
    그는.여전히 눈을 감은 채 비시시.웃고 있었습니다
    내 손은 그의 이끌림을 따라 그의 아래로 내려 갔습니다
    그의.막대기는 탐스럽게 크고 단단했습니다
    어릴때 수술한 나와 달리 불그르레한 끝이
    잘익은.복숭아 같았습니다
    입을.가져가 살짝 베어물면
    과즙이.톡. 하고 터져나왔습니다

    "또 해?"
    라고 그가 눈웃음 치며 물어왔습니다
    또, 라니? 우리가 이미 일을 치뤘던가?
    두 사람의.속옷은 바닥에서 뒹글고 있었고
    화장지도 바닥에 대담하게 던져져 있었습니다

    그랬구나 우리가.어제~
    하지만 이미 시작한 놀이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는 내 입 속에서 부르르 떨었고
    나는 그의 베 위를 하얗게 적셨습니다
    우리는 끝없는.키스와 달콤한 속삭임
    그리고 함께.샤워하며 또 한번의 절정을 경험했습니다
    "3번은 첨이야"
    라고 내가 말하자
    "이제 곧 4번 째 할꺼야"
    라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이미.빨개져버린 내 물건을 다시 세우는 건.원치.않았습니다
    영리한 그는 내 물건 대신 나의 머리를 스담아주었고
    나는 그의 가슴에 기대어 따스한 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예약된 버스 시간은 달달한 우리의 감정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
    이미 버스를 예약했기에
    가벼운 모닝세트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그와 함께 도시 중앙의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내 손을 깍지껴서 잡았습니다
    나도 한국이 아니니 대담하게 그를 꼭 잡았습니다
    단 하루였지만
    영원히 놓치지 않고 싶은 마음을 담아 꼭~

    이럴때 시간은 빨리 달려옵니다
    그와의 이별은 참으로 기분이 묘했습니다
    나는 친구와의 이별로 여겨졌는데
    그는 버스를 보는 순간부터 울기.시작했습니다
    키도 나보다 크고 대륙의 호기를 담은 듯한
    당당한 얼굴이 한순간에 어린.아이가 된 것입니다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는 마지막에 그와 깊은.포옹을 나누었습니다
    이미 페♥북 친구로 신청했기에
    계속 연락하자는 말로 위로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는데
    그가 뒷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가장 맛있는 점심 먹어. 나랑 같이 먹는다고 생각해"
    그가 넣어준건 지폐들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그 치폐들을 하나씩 곱게 펴보았습니다
    자기는 좁은 방에서
    인스탄트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면서
    내 주머니에는 20불짜리 4장과 10불짜리.하나
    9만원 이상 되는 돈을 넣어준 것입니다
    그.신기한.1박2일은
    내게 마법과 같은 비현실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페북을 살펴보아도
    친구맺었던 그 친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가 준 반지와 90불이.아니었다면
    그를 꿈에서 만났을거라 믿었을테지요



    공감 비공감
    수정 삭제 목록
    233개(1/12페이지)
    창작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읽기권한 : 비회원 ~ / 쓰기권한 : 일병이상 sevendwarf 2015.06.08 4060
    공지 릴레이 소설[114+84] 미취 2014.06.08 8844
    공지 창작게시판 이용안내사진[6] 준™ 2014.06.06 5033
    230 또 써봐요 릴레이 소설~[6+2] 푸른달 2018.01.16 57
    229 비극 무영 2018.01.11 55
    228 언제부터인가[2] 물망울초 2018.01.09 83
    227 gdfgdf[1] 토돌이 2017.12.21 151
    226 얽힘[2] 무영 2017.11.14 225
    225 모바일마음[1] 무영 2017.11.02 186
    224 Good bye but I will wait for you사진[1+2] 바람따라 2017.09.16 364
    223 인연[1+1] 김한강 2017.08.31 367
    >> 모바일하루의 꿈?사진첨부파일[1] Chanadam 2017.08.29 390
    221 오지랖사진첨부파일[1] 백야伯冶 2017.08.09 429
    220 회상[1] 백야伯冶 2017.08.06 271
    219 모바일환상과 현실 유안★ 2017.08.06 282
    218 기묘한 겨울날씨 2 Keserin 2017.08.06 220
    217 힘내지 마[2] 백야伯冶 2017.08.01 405
    216 시골 향기의 추억 (보강수정)[2] 흰색의추억 2017.07.17 497
    215 기묘한 겨울날씨[1] Keserin 2017.06.20 394
    214 모바일가족이라는 바람 푸른달 2017.06.12 307
    213 왜 나는 아닌걸까 백야伯冶 2017.06.11 298
    212 고백하지 마 플보 2017.06.06 365
    211 내로남불 백야伯冶 2017.06.05 363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조아요닷컴소개 | 홈페이지 이용약관 | 개인정보 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제휴/광고문의 | English Board | 중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스페인핀란드일본미국한국
    조아요닷컴의 사전 동의 없이 조아요닷컴의 정보,콘텐츠 및 등을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조아요닷컴에 등록된 이미지와 게시물의 내용은 건전성과 공익성 그리고 재미를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그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 발견시 바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문의/건의는 민원실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원실 바로가기]
    Copyrights ⓒ 2018 zoayo.com All Rights Reserved. (Excute Time 0.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