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가 나라를 망친다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미취여신 | 2019.01.29 20:35 | 조회 435 | 공감 0 | 비공감 0
    “PC가 나라를 망친다”는 프레임을 수년 전부터 꾸준히 들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그 “민감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콘텐츠도 많이 보인다. 그런데 정말 망쳤을까? 그 사람들 때문에 사회는 더 힘들어지고 불편해졌을까?

    지난해 성폭력이 용인되는 강간문화에 침묵하지 않았던 분들 덕분에 미투 운동이 일어났다. 연극계, 문학계, 정계, 재계, 체육계 등 사회 곳곳에서 방치되던 성폭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성차별적 사회에 대해 여성들이 나와 외쳤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장애등급제 폐지가 공론화됐고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외쳐온 수많은 분들 덕분에 이동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장애 여성운동가들의 목소리가 사회에 드러났고 다양한 장애인 분들의 목소리가 사회에서 이슈가 됐다.

    노동자들이 추운 겨울 굴뚝에 올라가 생존권을 외쳤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 목소리에 함께했다. 아쉬운 결과물이지만 합의를 이뤄냈고 지금도 수많은 노동자 분들이 현장에서 여전히 투쟁하고 있다.

    성소수자들은 함께 모여 “우리는 여기 있다”라고 외쳤고, 성소수자란 이유만으로 가해지는 폭력이 존재함을 더욱 큰 목소리로 드러낼 수 있었다.

    난민들은 “여기가 아니면 도대체 어디입니까” 라고 외쳤고, 우리는 난민에 대한 가짜 뉴스들에 항의하며 난민과 함께했다.

    작년엔 스쿨 미투도 있었다. “혐오는 교육이 아니고, 폭력은 교권이 아니며, 미투는 멈추지 않는다”라고 학생들이 직접 나와 스스로 평등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권력에 의해 목소리를 억압당했던 소수자들은 스스로 목소리를 냈고 민감한 소수자들에 의해 폭력을 고발할 수 있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누군가 존재하고 있음이 드러날 때, 우리는 평등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PC충들은 정말 나라를 망쳤을까? 기득권만 잘먹고 잘사는 나라를 유지하는게 그들의 목표이고 소수자들이 목소리를 갖는게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면 그 나라는 좀 더 망쳐도 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PC충”들이 당신이 지키는 세계를 부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다. “차별과 배제가 불편한 사람들”은 당신들만의 나라를 부술 것이기 때문에.

    출처 : 페이스북
    공감 비공감
    수정 삭제 목록
    10,405개(1/520페이지)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회원가입시 이메일인증 안내사진[9+1] 준™ 2016.05.20 75956
    공지 악성 스팸 봇의 광고게시에 따른 게시물 열람등급 변경 안내사진[24] sevendwarf 2015.06.08 140300
    공지 읽기권한 : 비회원 ~ / 쓰기권한 : 일병이상 ~[111] sevendwarf 2013.10.13 201713
    공지 커뮤니티내 모든 게시판에 대한 작성원칙 (전회원 필독사항)[38+1] sevendwarf 2013.04.09 208792
    공지 [팁] 마이페이스 첫화면에서 안나오게 하기사진첨부파일[67+6] 준™ 2011.09.17 239745
    10400 봄바람 휘날리며~~~[1] 화이트셔츠 2019.04.20 38
    10399 컴퓨터가 훨씬 쾌적하네요 ㅋㅋ[3+1] 양념반탈레반 2019.04.17 138
    10398 모바일열심히 수련~[3+2] 마르티노 2019.04.15 209
    10397 모바일비교와 열등감[2+1] 메리 2019.04.15 135
    10396 그라인더는 나본사람 보는 기능이 없나요?[1] ABYSS 2019.04.12 146
    10395 만일 내가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1] 드미트리 2019.04.12 119
    10394 게이은어 속 여성혐오에 대하여[3+4] 미취여신 2019.04.09 268
    10393 오랜만이네요[3] 레파 2019.04.06 201
    10392 BL만화 겨울 지나 벚꽃사진첨부파일[1+1] 미취여신 2019.04.03 404
    10391 모바일안녕하십니까[4+1] 플보 2019.04.02 236
    10390 심적으로 건조주의보[4+4] 가브리엘 2019.04.02 162
    10389 해군 내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상식적인 판결을 바란다 |..[1] 미취여신 2019.04.02 123
    10388 삐빅-성추행입니다[4+4] 미취여신 2019.04.02 298
    10387 모바일(수정) 간단한 팁.비밀글[6+5] 메리 2019.04.02 292
    10386 모바일퇴사까지 61일 남았어요![1+1] 메리 2019.03.31 175
    10385 오랜만에 들어옴 ABYSS 2019.03.30 114
    10384 모바일동성애 주제 토론[3+1] 그라미 2019.03.28 280
    10383 미취님한테 질문이 있어요[2+4] 화이트셔츠 2019.03.28 217
    10382 모바일틴더 사용방법좀.. 시키미 2019.03.26 246
    10381 성소수자 군인에 대한 색출이 또 시작되었습니다.[1] 미취여신 2019.03.17 640
    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조아요닷컴소개 | 홈페이지 이용약관 | 개인정보 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 | 제휴/광고문의 | English Board | 중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스페인핀란드일본미국한국
    조아요닷컴의 사전 동의 없이 조아요닷컴의 정보,콘텐츠 및 등을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조아요닷컴에 등록된 이미지와 게시물의 내용은 건전성과 공익성 그리고 재미를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그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 발견시 바로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문의/건의는 민원실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원실 바로가기]
    Copyrights ⓒ 2019 zoayo.com All Rights Reserved. (Excute Time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