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고에 다니는 게이의 고민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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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뮤 | 2017.02.23 09:03 | 조회 1625 | 공감 0 | 비공감 0

    이걸 여기에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솔직히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아직은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는 늦자락 청소년 인지라요즘 이 일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에요 ㅠㅠ 모의고사 기간이랑 겹쳤어서 그런지 스트레스로도 살이 빠지는걸 느꼈네요.. ( 3키로…) 요즘 참 내가 게이가 아니라 일반 이였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싶구. 역시 게이랑 일반들과의 우정은 깊어지지 못하는건가 싶었구요. 남고에 다니는 저로서 너무 힘이드네요

     

    본론으로 넘어가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릴꼐요.

    아시는 분 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유학을 와서 짝사랑하는 애가 있었어요. 그아이랑 저는 같은 학년에 같은 년도에 다른 나라 에서 전학을 온 학생이였어요 (저는 한국에서 그아이는 프랑스에서) 저는 진짜 첫..에 반해서 계속 그 아이만 따라다니고 같이하고 그랬죠. 같이 낯선 곳에 온 터라 제가 그 아이를 따라 다니는 게 그 아이에게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아이는 역시 같은 유럽권에서 온 아이다 보니 금방 친구들을 사귀더라구요. 저 역시도 그 아이와 어울리다 보니 그 아이 친구가 제 친구가 되고 친구들이 겹치게 되었어요. 그러고 1년이 지나고 저는 그 아이에게 고백을 했고 뻥 차이게 되었지요 (중간 과정은 정말 정말 기니 생략..)

     

    참 이상하게도 그 아이는 저와 친구로 계속 지내고 싶어 했어요. 근데 저는 그게 싫었어요. 제가 생각한 레퍼토리는 그 아이와 저는 멀어지는걸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안되었지요1? 8개월 정도? 는 저도 친구로 지내려 엄청 노력을 했어요. 솔직히 그 아이는 모난 데가 별로 없어요. 가끔 자격지심이나 콤플렉스에 대해 좀 민감한 편이지 (그마저도 그렇게 모나지가 않은) 저에게는 잘생겼고 성격도 좋은 아이죠.. 그러다 보니 친구로 지낼 수가 없더라 구요. 옆에 있으면 계속 떨리고 (솔직히 아직도 가끔은 떨리는 거 같아요) 좋아하는 감정을 우정으로 승화 시킬 수 없었어요. 그리고 그 감정은 계속 제 가슴을 파고 들었죠같은 학교에 다니며 신청학과도 비슷하여 정말 매일 봐야 되는 상황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그 아이를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며 무시하는 거였어요.. 솔직히 그 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해요, 그저 친구가 되고 싶었을 텐데제 방법은 생각보다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가끔 그 아이가 저를 잘 대해주려고 할 때 너무 가슴 아프구요. 그러다 그 아이도 저를 무시 할 때 가끔은 제가 선택한 길이 더라도 아플 때가 있더라구요.

    그렇게 무시하는 냉전 속에서 눈치 보며 힘든 건 친구들도 마찬가지 였더라구요. 집 같이 가는 애들인데 거의 3년을 집을 같이 가는데 저와 그 아이 사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그래도 저는 그 아이들은 저에게 보물 같은 존재였어요. 한국에 있는 동안 학교에서 은따를 당하던 아이에게 친구들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그 아이들이 저랑 친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적어도 그 아이들은 믿고 의지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2주정도 지났을까요? 모의고사가 한 3일정도 더 남았을 때, 저는 그 아이들이 저를 빼고 크레타로 수능 끝나고 여행을 계획했고 심지어 예약까지 마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그 아이들 중 몇 명에게 한참 전부터 계속 여름에 그리스같이 따뜻한 곳에 여행 가자고 그랬었는데 정작 저는 빼고 여행을 간다 하니, 배신감과 절망감에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를 어마 무시 하게 받았어요… 
    그 애들 중 한 애한테 물어 보니 제가 짝사랑 한 애가 저 불편하다고 해서 그런 거라 해서 저는 그 즉시 그 아이를 주저 없이 차단해 버렸어요
    그렇게 저는 그래 내가 참자, 내가 자초한 일이다 했어요. 그러다 저번 주 금요일, 학교에 음악 보충이 있어 갔는데 짝남이가 (짝사랑한 애를 줄일게요) 선생님이 교무실로 잠깐 가신 사이 갑자기 다짜고짜 저에게 자기도 원래 나중에 초대 된 거고 그 아이가 말한 건 사실이 아니라며 자기가 저를 뺀게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원래 무시하고 있던 터라 (차단도 했고) 그냥 응 그래하고 말았어요. 그러고 나서 그 친구에게 따졌더니 하는 말이, 자기들이 자리가 남았었고 그 아이랑 다른 아이를 초대했다 더라구요 (저보다 친하지 않다고 생각한 애). 
    집 같이 가는 애들이 가는 여행에 저만 쏙 빠지고 저는 생각도 안했다고 생각이 들어 그 아이에게 너네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다 하니, 그렇게 나올래? 이러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만 초대 안한 것 아니라면서 약쟁이 친구도 안불러서 걔도 되게 서운해 한다고 하더군요.
    아는 누나가 그냥 응 그래(Okay) 하라길래 그러고 그냥 말았는데 제가 그 약쟁이 애랑 동급 아마 더 낮게 생각했을 거라 생각이 들어 너무 짜증나네요… 
    남고 에서 오픈 게이로 지내는 건 역시 무리였을까요? 이제 학교가 3개월 반정도 밖에 남지 않은 걸로 위안을 삼아보려하지만, 가족 없이 홀로 타지에서는 있는거라고는 친구밖에 없다 생각했었는데 그마저도 위선자들 이였다 생각하니 너무 충격과 실망, 배신감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네요… 
    그냥 하느님이 이제는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내리신 벌(?)인 걸까요? 친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학생인 저에게는 그 애들이 저에게는 전부였는데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네요… 
    저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그 아이들과 친구로 지내야 할까요? 아님 옆에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그냥 학교를 혼자 다니는 게 나을까요
    이야기가 좀 복잡하고 많이 섞여 있다는 점에 사과드릴께요ㅜㅜ. 너무 힘들어서 그냥 막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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